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갖는 ‘팀 코리아’ 선수가 교체됐다.
KBO는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참가하지 못하는 롯데 내야수 한동희를 대체할 선수로 상무 내야수 한태양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시즌 개막전이고 오나티의 다저스 데뷔전,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서울시리즈에 앞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키움, LG, 팀 코리아와 17일과 18일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를 진행할 계획이다. KBO리그 선수들 입장에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팀 코리아는 리그에서 촉망받는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키움)을 비롯해 문동주, 노시환, 황준서(이상 한화), 김혜성(키움), 김택연(두산), 박영현(KT) 등이 출전한다.
롯데 거포 3루수 한동희는 지난 10일 SSG전에서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통산 647경기 타율 2할6푼2리(2058타수 539안타) 59홈런 267타점 OPS .73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8경기 타율 2할2푼3리(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 OPS .583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 반등이 기대됐다. 그렇지만 부상 악재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고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기회도 아쉽게 놓쳤다.
한태양은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54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내야수다.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며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 타율 2할7푼8리(54타수 15안타) 2홈런 13타점 OPS .837로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