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보고 싶을텐데? 류현진이 정상 등판할 것인지 대전구장 하늘에 쏠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한다. 선발투수로 약 65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만에 복귀한 이후 첫 대외 실전등판이기도 한다. 이어 17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해 개막 준비를 마친다.
대전구장은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에서 류현진 복귀 효과를 듬뿍누렸다. 이틀연속 1만2000명이 몰려들어 흥행 대폭발을 예고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이날은 평일이지만 만원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관중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돌아온 류현진을 담기위해 방송사 카메라와 취재진이 운집해 열띤 취재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틀전만해도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할 것으로 예보했다. 대전지역도 비표시가 있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11일 경기에 앞서 "현진이가 비가 안온다고 했지만 5회까지는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12일 오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락가락하고 있다. 오후 1시에 비를 예보했다 다시 오후 3시로 변경됐다. 시간별로 계속 바뀌고 있다.
대전구장 하늘은 잔뜩 흐리다. 일단 9시 50분 현재 대전구장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한화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만일 오후 3시 이후에 내린다면 류현진은 충분히 볼을 던질 수 있다. 이날 볼을 던지지 못한다면 빌드업 과정이 차질이 생긴다. 13일이 경기가 없어 14일로 등판을 미룰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23일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개막전 출격도 우려된다.
류현진을 상대하는 KIA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정예 라인업을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김태군(포수) 이우성(1루수)이 라인업에 이름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라인업이다. 류현진의 절친한 선배 이범호 감독의 예우이다. "우리도 5회까지는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KIA 타선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갖춘 1~3번, 파워과 클러치 능력이 빛나는 4~6번, 타격왕 경력의 김선빈이 뒤를 받치고 있다. 9번 이우성도 3할타율은 물론 파워와 정교함까지 갖췄다. 돌아온 류현진이 KBO리그를 지배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최강 타선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