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등판 나서는 삼성 레예스, '4⅓이닝 5실점' 코너와는 다를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12 06: 40

대니 레예스(삼성)는 다를까. 
프로야구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에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레예스는 올 시즌 10개 구단 최장신(198cm) 선수로서 150km대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최적화된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이라는 평가. 

삼성 코너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4.02.29 /cej@osen.co.kr

레예스는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시험 점검했다.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선발 코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2.26 /cej@osen.co.kr
레예스와 함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코너 시볼드는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날 코너의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세 차례 도루를 허용하는 등 주자 견제 능력도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코너는 1회 박해민의 볼넷과 2루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홍창기는 3루에서 태그 아웃. 코너는 오스틴과 오지환을 각각 유격수 뜬공, 2루 땅볼로 유도하며 1회 투구를 끝냈다. 
코너는 2회 선두 타자 문보경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문성주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문성주가 2루까지 뛰다가 아웃돼 이닝 종료.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선발 코너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2.26 /cej@osen.co.kr
3회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코너는 4회 선두 타자 김현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오스틴의 타구를 1루수 맥키넌이 파울지역에서 처리했다. 계속된 1사 1루서 코너는 오지환에게 우중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는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동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으며 4실점째 기록했다. 코너는 문성주의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신민재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4회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5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코너. 대주자로 나선 최원영이 2루를 훔쳤다. 무사 2루.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사이 최원영은 3루에 안착했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마운드에 올라 코너의 어깨를 다독였다. 코너 대신 우완 홍원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홍원표가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코너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OSEN DB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가히 크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사활을 건다. 지난해 8위로 마감한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 3명을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개막에 맞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코너와 레예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레예스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남긴 코너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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