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LG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LG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중견수 박해민-우익수 홍창기-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유격수 오지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좌익수 문성주-2루수 신민재로 타순을 짰다.
1회 무사 1,2루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은 LG는 4회 오지환의 우중월 투런 아치,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와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5점 차 뒤진 6회 김재성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LG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3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스피드 147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 점검했다.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 등 베테랑 타자들은 공격을 주도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태가 시범경기를 통해 조금씩 릴리스 포인트를 잡아가는 게 고무적이고 타선에서는 오지환, 김현수, 박동원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점진적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추격조 후보들의 볼넷이 많은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고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4사구를 줄이는 게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최원태에 이어 나온 진우영(1이닝 1볼넷 무실점)과 이종준(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성동현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김대현(⅔이닝 1볼넷), 이상영(1이닝 1피안타 1볼넷), 정지헌(1이닝 1볼넷), 이우찬(1이닝 무사사구 무피안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4사구는 5개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도 추운 날씨에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