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삼성을 눌렀다.
LG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삼성을 5-2로 제압했다. 선발 최원태는 3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고 오지환은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안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중견수 박해민-우익수 홍창기-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오스틴 딘-유격수 오지환-3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좌익수 문성주-2루수 신민재로 타순을 짰다. 우완 최원태가 선발 출격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현준-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오재일-포수 강민호-3루수 강한울-좌익수 김재혁-유격수 김영웅-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 시즌 1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코너 시볼드가 선발로 나섰다.
LG는 1회 박해민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LG는 4회 선두 타자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오스틴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코너의 초구 직구(143km)를 힘껏 받아쳤고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비거리는 120m. 3-0. 문보경이 3구 삼진을 당한 뒤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LG는 5회에도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1회 2사 2루와 3회 2사 1,3루 그리고 4회 1사 1,2루에 이어 5회 2사 2루 득점 기회를 놓친 삼성은 6회 김재성의 우월 투런 아치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강한울의 중전 안타와 김재혁의 볼넷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LG 선발 최원태는 3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스피드 147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 점검했다. 이어 진우영, 이종준, 성동현, 김대현, 이상영, 정지헌, 이상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선발로 나선 코너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수 7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2개였다. 최고 구속은 150km.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코너에 이어 홍원표, 홍정우, 이상민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체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