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BO리그에 소속된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 5,495만 원으로 집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평균 1억 4,648만 원보다 약 5.8% 오른 금액이며,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으로 기록됐던 2022시즌 1억 5,259만 원보다 약 1.5% 올라 역대 KBO 리그 평균 연봉 최다 금액을 경신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팀 평균 연봉 1억 9,009만 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총액은 87억 4,400만 원으로 롯데(89억 8,400만 원), KT(88억 6,000만 원), SSG(88억 2,900만 원), 한화(88억 2,100만 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숫자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또한 LG는 인상률 역시 약 30.1%(1억 4,616만 원→1억 9,009만 원)로 가장 많이 평균 연봉이 오른 팀이 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 7,038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 2위를 차지한 구단들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
키움은 연봉 총액 57억 5,500만 원, 평균 연봉 1억 2,245만 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은 평균 연봉이 2023 시즌 1억 6,215만 원에서 1억 3,988만 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
LG 박동원이 2024 시즌 최고 연봉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박동원은 이번 시즌 25억 원을 받으며 733.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2022시즌 SSG 한유섬의 1233.3% 인상률에 이은 KBO 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또한 박동원은 2020시즌 KT 박병호(당시 키움)의 16년 차 최고 연봉(20억 원)도 넘어섰다.
KBO 리그 데뷔 8년 차를 맞는 키움 김혜성은 연봉 6억 5,000만 원으로 리그 8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다. 2019 시즌 KIA 나성범(당시 NC)이 받은 5억 5,000만 원 보다 1억 원 많은 금액이다.
12년 만에 돌아온 한화 류현진은 롯데 이대호가 2019시즌 기록한 19년 차 최고 연봉 25억 원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인 KIA 최형우도 2017 시즌 당시 삼성 이승엽이 기록한 역대 해당 연차 최고액이었던 10억 원을 받는다.
한화 류현진과 LG 박동원은 동일하게 25억 원을 받으면서, 2024시즌 KBO 리그 연봉왕은 투수와 타자에서 1명씩 나왔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앞서 한화와 8년 170억 원에 계약했고, 박동원은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65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고영표, 롯데 박세웅이 각각 20억, 13억 5,000만 원으로 2, 3위에 올랐으며, 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두산 김재환이 각각 20억, 15억 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2024 시즌 KBO 리그 최고령 선수는 41세 6개월 19일의 SSG 추신수다.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0일의 KIA 이상준이다(소속선수 등록 마감 2월 1일 기준).
삼성은 2024 시즌 최장신, 최단신 선수를 모두 보유한 팀이 됐다. 삼성에 새롭게 합류한 투수 레예스가 198cm로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최단신 선수는 163cm로 등록된 김지찬, 김성윤이다.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 원이었다. 2024 시즌에는 1억 5,495만 원으로 42년 동안 1억 4,280만 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82.2cm로 기록됐으며 평균 체중도 73.9kg에서 13.9kg 증가한 87.8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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