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강정호 효과? 115억 거포, 시범경기 첫 타석 역전 투런포 작렬…쾌조의 출발 [오!쎈 이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3.09 13: 31

벌써부터 강정호 스쿨 수강 효과가 나오는 것일까.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신고하며 2024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재환은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1-2로 뒤진 1회 1사 1루서 타석에 등장,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하영민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경기를 뒤집는 한방이었다.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환영을 받고 있다. 2024.03.09 /cej@osen.co.kr

1회말 1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03.09 /cej@osen.co.kr

4년 115억 원 FA 계약 이후 부진에 부진을 거듭한 김재환은 2024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타격 개편에 나섰다. 이례적으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맨투맨 지도를 받았고, 곧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해 손아섭(NC)의 생애 첫 타격왕을 도운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타격폼 및 이론을 재정립했다. 
김재환은 스프링캠프 막바지 무릎 부상으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지만 상태 호전과 함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첫 타석부터 반가운 아치를 그리며 2024시즌 부활 전망을 밝혔다. 
두산은 2회초 현재 키움에 4-2로 앞서 있다. 키움이 1회초 임지열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두산이 1회말 새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 김재환의 투런포, 박계범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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