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전부터 빅매치가 이뤄진다. 한화 류현진과 채은성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자체 평가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이닝이 추가되거나 짧아질 수 있다고 구단 측은 밝혔다. 또 자체 평가전의 특성상 이닝 교대, 투수 교체, 지명타자 추가 등이 자유롭게 이뤄질 예정이다.
류현진이 선발 출격하는 홈팀은 좌익수 최인호-중견수 페라자-1루수 안치홍-3루수 노시환-지명타자 김인환-포수 최재훈-유격수 이도윤-2루수 황영묵-우익수 이상혁-지명타자 장규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민우와 정이황이 등판 대기한다.
이에 맞서는 어웨이팀은 신인왕 출신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중견수 정은원-2루수 문현빈-3루수 김태연-1루수 채은성-우익수 이진영-유격수 하주석-포수 이재원-좌익수 이명기-지명타자 박상언-지명타자 김강민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문동주에 이어 장시환, 한승혁, 장민재, 이충호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
채은성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형 상대 팀에서 형의 공을 보고 싶다. (문)동주는 LG 시절 쳐봤기 때문이다”라며 “현진이 형은 과거 내가 1군에 올라왔을 때 미국으로 가셨다. 정말 궁금한 투수들 중 1명이다. 타석에 서보고 싶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류)현진이 형은 같은 팀이라 싸워야 할 상대가 아니다. 형은 정말 어렸을 때부터 바라본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투수의 공을 이번 기회를 통해 경험해 보고 싶다. 타석에 서보고 싶다”라고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와 격돌하게 된 문동주는 “솔직히 연습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사가 되게 많이 났더라”라고 웃으며 “팬들이 기대감을 가져주시는 거 같은데 어차피 (류)현진 선배님은 좋은 피칭이 예상되니 나만 잘하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해설위원 출신 손혁 한화 단장이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었으나 급성 맹장 수술을 받게 되어 전략팀 최홍성 팀장과 투수 이태양이 해설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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