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신규 유니폼을 선보인다.
신규 유니폼은 구단 아이덴티티 ‘블루’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2024시즌을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의미로 왕조 시절 사용되었던 청, 백 컬러로만 구성되었다.
이종열 단장은 “유니폼에 레드 컬러를 뺐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구단 분위기 전환과 상위권 도약 의지를 팬들께 전달하고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규 유니폼은 3월9일(토)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명가 재건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불펜진 보강에 힘을 쏟았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은 지난해 38번의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5회 이후 불펜진이 투입될 시점만 되면 삼성은 한없이 작아졌다.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 42승16패(.724)로 리그 꼴찌였고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의 승률도 48승5패(.906)으로 리그 8위에 해당했다.
새롭게 선임된 이종열 단장의 시선은 오로지 불펜이었다.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KT 위즈에서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하며 물꼬를 텄다. 또 통산 122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임창민도 2년 8억원에 영입했다.
아울러 부동의 돌부처 오승환과도 2년 총액 22억원에 잔류 계약을 맺으면서 불펜진에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또한 NC에서 방출됐던 이민호를 4500만 원 연봉에 영입하기도 했다. 이민호는 2012년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창단멤버'였다. 337경기 통산 33승24패 3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거뒀다.
한 맺힌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를 두텁게 한 삼성은 이제 더 이상의 하위권 추락은 없다는 것을 다짐하고 있다. 유니폼으로도 그 의지를 증명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