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패배는 없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달 28일 첫 대결에서 2-15로 무너졌던 KT는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3이닝 완벽투를 뽐냈고 2차 1R 출신 포수 기대주 강현우는 8회 결승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KT는 중견수 배정대-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김민혁-지명타자 박병호-3루수 황재균-2루수 박경수-유격수 김상수-1루수 문상철-포수 김준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중견수 정은원-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 안치홍-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2루수 문현빈-유격수 하주석-포수 최재훈-좌익수 최인호로 타순을 짰다.
KT는 4회 1사 후 김상수의 2루타로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강현우가 황준서를 상대로 투런 아치를 때려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3회 2사 후 정은원의 볼넷, 페라자의 안타로 주자 2명을 누상에 두고도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 4회 2사 후 문현빈이 2루타를 날렸지만 하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인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지만 점수를 얻지 못했다. 9회 마지막 공격 때 볼넷 2개를 얻고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페라자와 문현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KT 마운드는 선발 쿠에바스에 이어 고영표, 김민수, 우규민, 김영현, 원상현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8회 대타로 나선 강현우는 투런 아치를 날리며 손맛을 봤고 김상수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4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슈퍼 루키’ 황준서는 선발 페냐와 김범수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서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2이닝 2실점으로 매운 맛을 봤다. 김규연과 박상원은 나란히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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