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4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원호 감독은 타자 정은원, 투수 김민우와 김서현을 캠프 MVP로 선정했다.
지난해 3년 연속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안치홍(내야수), 김강민(외야수), 이재원(포수)에 이어 메이저리그 출신 류현진(투수)을 영입하며 5강 이상을 바라보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류현진 복귀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맏형' 김강민은 “아무래도 기대되는 게 크다.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닌 그 이상이다.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SSG 시절 메이저리그 출신 김광현의 복귀 효과를 제대로 경험했던 그는 “광현이가 돌아왔을 때보다 현진이의 복귀가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연습경기(0-2 패)를 마지막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 2승을 비롯해 오키나와 연습경기 2승 1무 2패로 최종 연습경기 전적 4승 1무 2패로 마감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캠프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중심으로 담금질을 마친 뒤 실전 모드에 접어든 한화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투수들은 투구 수를 끌어올렸고, 야수들도 타격감을 가다듬고 실전 플레이에서 부족한 점을 점검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했다.
최원호 감독은 "큰 부상 없이 2차 캠프까지 잘 치러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차 캠프는 게임 적응을 목적으로 진행했는데 투수도 야수도 모두 목표한 대로 계획대로 잘 이행돼 만족스럽다”고 했다.
또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잘 끌어올려 정규시즌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캠프 MVP는 타자 정은원, 투수 김민우와 김서현이 선정됐다. 최원호 감독은 "실전 성적을 떠나 코칭스태프가 열심히 했다고 평가한 선수들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오는 4일 오후 인천행 비행기(편명 OZ171)를 타고 귀국한다. 한화는 오는 9일과 10일 삼성과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치르고 KIA(11~12일), KT(14~15일), 롯데(16~17일), 두산(18~19일)과 맞붙는다. 23일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와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