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일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외인타자 페라자가 선제 결승투런포, 채은성의 승기를 가져오는 3점홈런을 날렸다. 문동주는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류현진이 첫 라이브 피칭으로 실전모드에 돌입한 날의 완승이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 요나단 페라자(중견수) 안치홍(1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문현빈(2루수) 이재원(포수) 이도윤(유격수) 이진영(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박승욱(2루수) 빅터 레이예스(중견수) 전준우(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나승엽(1루수) 김민석(좌익수)을 내세웠다.
한화는 홈런 2방으로 승부를 결정냈다. 1회초 리드오프 최인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페라자가 우중월 투런포를 가동해 가볍게 2-0으로 앞서갔다. 5회에서는 2사후 페라자의 우전안타, 안치홍의 중전안타, 노시환의 우전적시타에 이어 채은성이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단숨에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인호는 2회도 좌전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페라자도 2안타를 신고했고 채은성도 1회초 좌전안타를 날려 기분좋은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모두 9안타를 터트리는 등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날카로운 스윙 감각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2⅓이닝 1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으나 2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한승주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이태양, 한승혁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문동주는 2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잠재웠다.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김기중과 주현상이 1이닝씩 책임지며 영봉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타선은 한화의 마운드에 막혀 산발 4안타에 그쳤다. 유강남, 레이예스, 김민석, 오선진(2루타)이 각각 안타를 생산했다. 선발 애런 윌커슨은 4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나균안은 3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최이준 우강훈 박진이 위력적인 볼을 던지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