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특급 신인 내야수 박지환이 캠프 기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광고 유격수로 활약한 박지환은 2024 신인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고 1라운드 10순위로 SSG 지명을 받았다. 당시 SSG는 팀 상황을 감안해 팀의 전력에 도움될 수 있는 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춰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과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을 각각 1, 2라운드에 지명했다.
SSG는 계획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 기쁘며, 신인 선수들이중장기적으로 팀의 세대교체의 중심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자평했다. 박지환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뛰어난 내야수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송구 능력이 훌륭하다. 더불어 타격에서는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기복 없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그는 지난달 27일 1군 메이저 투어의 일환으로 대만 첫 연습경기에 출전했고 4타수 1안타 1티점을 기록하며 SSG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지환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고 연습경기 2경기에서 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코칭스태프 평가도 좋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내야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이다”며 “경기 중 타석에서 정타 비율이 가장 뛰어나며 삼진 비율 낮다”고 칭찬했다.
이어 관계자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송구력 수준급이다. 공, 수, 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야수자원으로 신인답지 않게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하고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긴장되지 않는 모습으로 자기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지난다 28일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박지환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2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지환은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는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뒤로 빠졌고 결국 이 타구는 결승 2타점 3루타가 됐다.
3회 2사 1, 2루에서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박지환은 SSG가 5-2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오태곤 안타, 고명준 볼넷, 하재훈 3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박성한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박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12-3 대승을 거두고 연습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박지환은 지난해 2024년 신인 선수 교육 및 입단식에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다치지 않고 몸 잘 만들어서 최대한 빨리 1군에서 찾아 뵙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꿈꾸던 프로 팀에 입단했고, 내로라 하는 선배들 틈에서 캠프를 보내고 있다. 얼마나 귀중한 경험을 쌓고 성장세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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