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등판에 임했다. 남은 기간 실전 감각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첫 실전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카디언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 3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3개, 볼은 13개였다. 최고 구속 142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김광현은 “오늘 40개 정도 투구를 계획했다. 미국 이후 대만에서의 첫 실전 경기로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등판에 임했다. 남은 기간 실전감각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 후 1군 통산 356경기에 등판해 158승 88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20. 지난해 30경기에서 9승(8패)에 그치져 2013년 이후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을 ‘7’에서 멈췄다.
선발 김광현에 이어 조병현(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이건욱(1이닝 무실점), 최민준(1이닝 2피안타 1실점), 신헌민(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백승건(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이로운(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 점검에 나섰다.
SSG는 중견수 최지훈-좌익수 에레디아-3루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하재훈-1루수 전의산-유격수 박성한-포수 조형우-2루수 김성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4로 패했다.
1회와 2회 그리고 4회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삼자범퇴 이닝도 5차례나 됐다. 최지훈, 최정, 하재훈이 1안타씩 때려냈다.
한편 외야수 추신수는 장염 증세로 인해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한국으로 돌아간다.
SSG는 1일 “추신수는 2일 전부터 장염 증세가 있어 오늘(1일)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는 추신수의 컨디션 회복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2차 대만캠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고 국내에서의 빠른회복 및 식이조절을 위해 오늘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 .824를 기록한 추신수는 KBO리그에서도 361경기 타율 2할6푼(1252타수 325안타) 49홈런 168타점 226득점 46도루 OPS .819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이제는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