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269홈런 강타자 박석민, 日 명문 구단 요미우리 육성 코치 합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01 12: 05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박석민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육성 코치로 합류한다. 제 70대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의 추천이 큰 힘이 됐고 한국 야구계의 대표적인 지일파로 잘 알려진 정창용 팀퓨처스 대표의 도움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04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석민은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주역으로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2016년 NC로 이적한 그는 2020년 팀의 주축 선수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면서 1군 통산 1697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5363타수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 WBC 대표팀에 승선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4년과 2015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2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03.21 / foto0307@osen.co.kr

그라운드 밖에서는 NC 연고 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 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프로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꾸준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을 지원하고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2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03.21 / foto0307@osen.co.kr
박석민은 202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야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박석민은 “2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야구선수 박석민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사람 박석민으로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 감사드리고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로 고생하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아들(준현, 서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역 은퇴 후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코치직 제의를 받았으나 더 넓은 시각으로 야구를 바라보기 위해 요미우리 코치 연수를 택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 031 2022.07.0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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