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최지만이 장타 DNA가 빛났다. 2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렸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시범경기에 뛰고 있는 최지만은 1일(이하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켁티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우완 투수 로닐 블랑코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득점권에 단숨에 출루했는데, 후속 타자가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5회말 수비에서 JT 슈와츠로 교체,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3번 1루수로 나선 최지만은 2-1로 앞선 6회 1사 후 우중월 1점 홈런을 작렬했다. 29일 휴식, 다시 선발 출장한 1일 장타를 이어갔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6타수 2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 능력을 발휘하며 빅리그 재진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5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OPS .764를 기록했다.
지난해 FA를 앞두고 성적이 아쉬웠다.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에서 39경기 타율 1할6푼3리(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OPS .624으로 부진했다. 아킬레스건과 갈비뼈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커리어 로우 성적을 찍으면서 FA 대박 계약은 좌절됐다.
오프 시즌 메츠 외에도 토론토, 텍사스, 워싱턴, 샌디에이고 등 여러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최지만은 100만 달러 규모의 메이저리그 오퍼 대신 메츠의 스플릿 계약을 선택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서 좋은 활약을 하면 최대 350만 달러 계약이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 박효준은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사 후 고우석을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