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를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키움은 29일 대만 핑둥현 CTBC 파크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대만 스프링캠프 첫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키움은 이후 2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중신과의 연습경기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중신과의 연습경기를 마무리한 키움은 오는 3월 2일과 5일 타이난에서 퉁이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2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섰다. 지난 25일 중신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한 헤이수스는 이날 경기에서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 장재영은 헤이수스에 이어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주승우(1이닝 무실점)-박윤성(1이닝 무실점)-손현기(1이닝 무실점)-박승주(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1실점)이 이어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좌익수)-최주환(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송성문(1루수)-예진원(중견수)-고영우(3루수)-이재상(유격수)-김재현(포수)이 선발출전했다. 타선에서는 김동헌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수종 역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다. 도슨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포수가 공을 놓친 틈을 타 김혜썽이 2루로 들어갔고 주성원의 타구에는 3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 3루가 됐다. 송성문은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동헌의 타석에서 김혜성이 폭투로 득점해 선취점을 뽑았고 주성원도 또 한 번의 폭투와 보크로 홈으로 들어가 2-0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헤이수스에 이어서 3회말 등판한 장재영은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잡아냈다. 하지만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하는 점수를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키움은 6회초 김동헌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1사에서 솔로홈런 한 방을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