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상대로 3루타 쾅, 신인 김현종 또 미쳤다…'3루타-홈런-3루타' 최강 LG 외야진에 신선한 충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2.29 21: 40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김현종(20)이 또 장타를 터뜨렸다. 국가대표급으로 이뤄진 LG 외야진에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G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에서 청백전(6이닝)을 가졌다. 스프링캠프에서 3번째 실전 경기. 
백팀(주전 위주)은 박해민(지명타자) 홍창기(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김민수(3루수) 문성주(우익수) 신민재(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청팀(백업 위주)은 최승민(좌익수) 구본혁(유격수) 문보경(지명타자) 김성진(3루수) 김현종(중견수) 허도환(1루수) 손용준(2루수) 김성우(포수) 전준호(우익수)로 출장했다. 

LG 김현종 / LG 트윈스 제공

원정팀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종은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5일 첫 청백전에서 3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NC와 연습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청백전까지 3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주목받고 있다. 
LG 김현종 / LG 트윈스 제공
김현종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최원태 상대로 장타를 때려냈다. 최원태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허도환이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지강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박동원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김진수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6개를 때려내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중견수 수비에서 한 차례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문성주의 안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려다 뒤로 빠뜨렸고, 그라운드 홈런이 됐다. 과감한 수비로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LG 김현종 / LG 트윈스 제공
김현종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8번)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인천고 시절 고교 외야수 톱클래스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7월말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선수 2명(이주형, 김동규)에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줬던 LG의 실질적인 1번 신인이다. 
차명석 단장은 김현종을 향후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의 후계자로 점찍고 기대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김현종의 성장에 대해 칭찬했다. 염 감독은 “(김)현종이가 (송)찬의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고 있어 찬의가 긴장해야할 것 같다. 현종이는 캠프 처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종이의 성장이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까지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덕담을 건넸다. 
LG 임찬규 / LG 트윈스 제공
이날 경기는 주전 라인업 위주의 백팀이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백팀은 0-1로 뒤진 3회 2사 후 신민재가 투수 김영준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김성우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 2사 1, 2루가 됐과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다.
청팀은 5회초 2아웃 이후에 투수 김진수 상대로 문보경이 우월 홈런, 김성진이 중월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재역전했다. 
백팀은 5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최동환 상대로 중견수 뒤로 빠지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박동원이 대신 포수로 나선 전준호가 1사 후 10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최동환 상대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박해민이 중전안타,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때려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스틴이 중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홈 송구를 받은 포수 김성우가 1루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졌으나, 공이 외야로 빠지면서 홍창기와 오스틴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 필드에서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G 최원태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4.02.07 /sunday@osen.co.kr
청팀 선발 투수 최원태는 최고 구속 148km를 던지며 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지강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진수는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허용했다. 이우찬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마쳤다. 
백팀 선발 투수 임찬규는 주전 라인업을 상대로 2이닝 4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잘 던졌다. 이어 김영준이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최동환이 1이닝 5피안타 2피홈런 5실점(3자책)을 허용했다. 백승현이 최고 150km 구속을 찍으며 1이닝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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