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 차 한화 문현빈이 28일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과 적시타 그리고 멋진 호수비를 선보이며 수훈선수로 뽑혔다.
문현빈은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3회에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3타점을 만들었다. KT 우익수 로하스가 공을 빠뜨린 사이 문현빈은 홈까지 내달렸다. 자기 자신까지 불러들이는 적시타였다. 4회말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슈퍼캐치로 만루 위기도 지웠다. 4회초 1사 베이스가 가득 찬 상황에서 천성호의 직선타를 잡아낸 후 구르며 송구, 2루에 있는 주자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뜨거운 활약을 펼친 문현빈은 경기 종료 후 미팅에서 수훈선수로 뽑혀 최원호 감독에게 금일봉을 받았다.
미팅을 마치자마자 문현빈은 봉투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중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봉투를 살짝 열고 확인하기 시작했던 것. 절친한 페라자와 어깨동무하고 금일봉을 확인하는 그는 영락없는 20살의 모습이었다.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