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이 지난 27일에 이어 28일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불방망이 실력을 증명했다.
박지환은 대만 국가대표 출신 퉁이 궈쥔린을 상대로 2회 2사 1, 3루 타석에 올라 첫 타석에서 궈쥔린의 타구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2회초 2사 1, 3루 중전 안타를 때려 1, 3루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3루까지 진루했다. 박지환은 투아웃 득점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때려내 선취 2타점을 만들어냈고 박지환의 기운은 후속 타자에게도 전달되어 고명준, 에레디아 순으로 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2회 4득점 빅이닝을 달성했다. 박지환은 이후 6회에도 안타를 날리며 출루했고 하재훈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환은 전날 27일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초 1-1 동점 스코어에서 조형우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격차를 벌렸고 호수비를 펼치며 퉁이의 추격을 잠재웠다.
박지환은 1군이 아닌 2군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손시헌 SSG 퓨처스 감독의 적극적인 지도와 추천으로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이틀 동안 1군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배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엇갈린 콜 플레이, 불규칙 바운드에 의해 약간은 아쉬운 장면들이 보였지만 다이빙캐치를 포함한 여러 호수비를 펼치며 아쉬운 부분이 생각나지 않는 강렬한 플레이를 남겼다.
박지환은 2군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경기 전 훈련에서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노력의 결과는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에서 확실히 보여줬다. 이날 SSG는 박지환의 선취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하재훈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 전의산의 연타석 솔로포 등 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고 대만 퉁이 라이온스를 상대로 12-3 대승, 2연승을 거뒀다. /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