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게임’ 롯데 나균안, “사실 아니다. 법적 대응”…아내의 불륜 폭로에 정면 반박 "이혼 준비중"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2.28 16: 40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아내의 사생활 폭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균안의 아내는 최근 나균안의 불륜을 폭로했는데, 나균안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2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앞서 구단 홍보팀을 통해 최근 불거진 사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나균안은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우리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고 무엇보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그 부분은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롯데 나균안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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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의 아내는 지난 27일 SNS 라이브를 통해 나균안의 불륜을 폭로했다. 아내의 주장에 따르면 나균안이 다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고, 부부 사이의 다툼 과정에서 경찰과 구급차까지 출동했다며 가정 폭력 의혹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별거 상태이며, 나균안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런 불륜설에 휘말린 나균안은 아내가 폭로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롯데 구단은 "현재 나균안은 아내와 이혼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 허위사실과 관련해서는 변호사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균안은 지난 27일 삼성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바 롯데와 교류전 2이닝 1실점에 이어 선발 준비를 차근차근 이어가는 중에 가정사가 불거졌다. 
롯데 구단은 "나균안이 예정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부 사이의 일을 두고 법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구단은 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나균안은 2020년 12월 한 살 연상의 아내와 3년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2021년 11월 태어난 딸이 있다. 
롯데 나균안 / OSEN DB
나균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201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고교 때는 촉망받는 포수였다.
그러나 롯데 입단 후 포수로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2017년 데뷔 첫 해 1군에서 5경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삼성으로 FA 이적하면서 롯데는 포수 공백이 생겼다. 나균안을 비롯해 포수 유망주들에게는 기회였다. 그러나 나균안은 2018년 10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2푼4리(177타수 22안타) 2홈런. OPS .376에 그쳤다. 2019년에도 104경기 타율 1할2푼4리(185타수 23안타) 무홈런 OPS .383로 타격 지표는 성장이 없었다. 
결국 성민규 전 단장의 권유로 나균안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을 시도했다. 나종덕이었던 이름도 나균안으로 개명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15경기(65⅔이닝)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21년 4월말까지 2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5월초 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나균안은 2021년 1군에서 2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하며 투수로 새 출발을 순조롭게 했다. 
2022년 39경기(117⅔이닝)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안정감을 찾아갔고, 후반기에는 선발 투수로 안착했다. 전반기 불펜으로 2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4.76이었으나, 후반기 12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아졌다. 
롯데 나균안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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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수로 완전히 전향한 3년째, 나균안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균안은 4월말까지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의 빼어난 성적으로 맹활약, KBO가 시상하는 리그 ‘4월 MVP’를 수상했다. 시즌 중반 피로 누적으로 팔꿈치 통증,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과 함께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나균안은 지난해 23경기(130⅓이닝)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탈삼진 114개, 볼넷 42개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였다. 
투수로 3시즌 동안 85경기(294⅓이닝) 10승 18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잡았다. 김태형 신임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롯데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가 원투 펀치,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나균안이 3~4선발을 맡을 계획이다. 
롯데 나균안 / OSEN DB
한편 롯데는 2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전날 삼성 상대로 12점을 뽑으며 크게 승리했던 롯데는 KIA 투수들 상대로 2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KIA는 2회 2사 후 김호령과 박민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윤도현이 롯데 선발 박세웅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이 안타를 치고 상대 외야수의 실책성 수비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1,3루에서 이창진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지난 24~25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2차례 교류전을 가졌다. 최고 구속 '165km'의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를 상대한 24일 경기는 3-7로 패배했고, 25일 경기는 1-8로 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7일 삼성과 연습경기에 한동희, 유강남, 노진혁의 홈런 3방을 앞세워 12-5 대승을 거뒀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오는 3월 1일 KT, 3월 2일 한화, 3월 3일 KIA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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