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코너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코너는 1회 노시환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2개였고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코너는 3회 이호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무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코너는 “1회 노시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맨드, 컨트롤, 스피드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코너는 아시아 무대가 처음이다. 그는 “너무 기대된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보내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떠나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둘러봤던 그는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실내 훈련 시설과 라커룸을 보니까 정말 괜찮다는 인상을 받았다. 관중석도 잘 되어 있더라. 팬들이 가득 찼을 때 열기가 대단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시즌 중에 여러 지역을 다니며 팬들의 응원 열기를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1996년생 코너는 키 188cm, 몸무게 86kg의 뛰어난 하드웨어를 갖춘 우완 정통파로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지난해 콜로라도 소속으로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87⅓이닝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거뒀고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코너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 능력이 뛰어나 구위와 안정된 컨트롤을 바탕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