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상대 2루타 폭발! ‘NYY→PIT→BOS→ATL→OAK’ 박효준의 생존경쟁, ML 포기는 없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2.26 10: 30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박효준(28·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LA 다저스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어나갔다. 
박효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제외된 박효준은 0-3으로 뒤진 6회말 2루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 박효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박효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클랜드 마운드가 1점을 더 내준 가운데 박효준은 0-4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다저스 우완 엘리에저 에르난데스를 만나 우측 방면으로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지난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였다. 
박효준은 후속 아르만도 알바레즈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이동한 뒤 상대 폭투를 틈 타 홈까지 밟았다. 
박효준은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5할에서 6할6푼7리(3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오클랜드는 박효준의 활약에도 다저스에 2-4로 패했다. '
[사진] 박효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 재학 중이었던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전격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기나긴 마이너리거 생활을 거쳐 202년 양키스 산하 트리플A서 두각을 드러냈고, 이에 힘입어 7월 17일 메이저리그 보스턴전에 대타로 출전해 역대 25번째 코리안리거의 탄생을 알렸다.
박효준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주목받았지만 2022시즌을 마치고 시련의 겨울을 보냈다.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당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고, 보스턴에서도 3주 만에 또 다시 방출대기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둥지를 옮겼다.
애틀랜타에서도 박효준의 입지는 모래성에 불과했다. 애틀랜타가 2022년 12월 외야수 엘리 화이트 영입과 함께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박효준을 방출대기 조처한 것. 
박효준은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했지만 콜업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01경기 타율 2할6푼2리 6홈런 42타점 49득점 16도루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작년 11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빅리그 재입성을 위한 서바이벌에 나서고 있다. 
박효준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 타율 2할1리 5홈런 20타점 23득점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경기는 피츠버그 시절이었던 2022년 9월 8일 뉴욕 메츠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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