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의 에이스 사사키 로키가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서 155km의 광속구를 앞세워 1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사사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교류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개. 최고 구속 155km까지 나왔고 포크볼을 곁들였다.
1회 첫 타자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사사키는 윤동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 맞았다.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레이예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의 8-1 승리. 롯데는 중견수 김민석-우익수 윤동희-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3루수 한동희-유격수 노진혁-포수 유강남-2루수 김민성-1루수 정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바 롯데는 우익수 후지와라-2루수 후지오카-지명타자 아이토-좌익수 야마구치-1루수 야스다-중견수 오카-3루수 나카무라-포수 마츠카와-유격수 토모스기로 타순을 짰다.
롯데는 1회 1사 후 윤동희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지바 롯데는 1회말 공격 때 2사 후 아이토의 중전 안타, 야마구치의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곧이어 야스다의 좌전 안타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방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지바 롯데는 3회 1사 후 마츠카와의 중월 1점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지바 롯데는 3회말 공격 때 2사 3루서 토모스기의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안타와 실책까지 겹쳐 2점 더 보탰다. 7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2회 솔로 아치를 허용하는 등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바람의 영향으로 장타가 나와 실점했을 뿐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