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LG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에서 주전과 비주전으로 팀을 나눠 청백전을 치렀다. 5이닝으로 치러진 청백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1월말 롯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내야수 김민수는 청백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백팀은 박해민(지명타자) 홍창기(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김민수(3루수) 문성주(우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청팀은 구본혁(유격수) 손용준(2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성진(3루수) 김현종(중견수) 허도환(1루수) 김성우(포수) 전준호(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인원이 부족해 청팀은 8명만 타석에 들어섰다.
주전 3루수 문보경이 비주전팀 중심타자로 출장하면서, 김민수는 주전팀의 7번 3루수로 출장했다. 이날 김민수에게 온 타구는 2차례 였는데, 2번 모두 실책을 기록해 아쉬웠다.
1회 실책을 기록했다. 1사 후 손용준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2사 1루에서 손용준이 2루 도루를 성공하면서 실점 위기였으나 포수-2루수의 견제구로 실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5회 또다시 실책을 했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투수 이종준이 선두타자 김성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후 구본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김민수가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려다 실책, 무사 2,3루 위기가 됐다.
손용준이 좌측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이후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는데, 투수들의 투구 수 제한으로 1사 1,2루 상황에서 5회초 공격이 끝났다.
김민수는 타석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김진수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 후속 타자들이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최동환 상대로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민수는 스프링캠프 직전에 FA 김민성의 사인&트레이드로 롯데에서 LG로 이적했다. LG는 지난 1월 26일 FA 김민성과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김민성을 롯데로 보내고, 롯데로부터 내야수 김민수를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김민수는 롯데에서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LG로 트레이드되면서 1군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내야 유틸리티로서 김민수의 재능을 봤고, 3루수, 유격수, 2루수, 1루수 내야 모든 포지션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이날 청백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엔스는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25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평균 145km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경태 투수코치는 “엔스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이었다. 2이닝동안 투구수 25개, 무실점 무피안타로 147km 이상의 직구와 뒷받침할수 있는 슬라이더와 같은 변화구가 좋았다.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보완해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원태는 1이닝(15구)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6km, 평균 142km를 찍었다. 3회 선두타자 김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루에서 구본혁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야수들이 중계 플레이로 1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이종준은 2이닝(49구) 동안 2피안타 2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km, 평균 142km가 나왔다. 4회 2사 후 김현종에게 좌익수쪽 3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사구와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손용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청팀 선발 김진수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상영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동환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김대현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백팀 오스틴이 4회 최동환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백팀은 1-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는데, 박해민의 1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돼 1사 1루가 됐다. 박해민은 투수 폭투 때 2루로 뛰었으나 태그 아웃됐다.
2사 후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의 우측 2루타 때 1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경기(5이닝)는 끝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