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두 이적생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벌써부터 친분을 돈독히 쌓으면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2024시즌을 준비 중인 다저스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는 새로운 동료들로부터 관심,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양새다.
훈련 중에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오프시즌 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거포’ 에르난데스가 오타니와 함께 즐겁게 훈련에 임하는 장면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매체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연습 중인 외야수 에르난데스가 오타니의 왼쪽 손을 잡은 채 놓치 않은 광경이 잡혔다. 이 모습에 팬들은 ‘정말 좋아하네’, ‘사랑이야, 사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다저스 연습을 2200명이 팬의 지켜봤다. 그 연습 중 에르난데스가 오타니의 왼쪽 손을 양손으로 잡고 몇 초 동안 놓지 않은 게 팬들의 시선에 잡힌 것이다. 다저스와 선수단, 오타니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훈훈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나서지 않았다. 시범경기 동안 오타니는 나서지 않을 예정. 대신 오타니는 이날 세 번째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보스턴에서 올해 다저스로 이적한 좌완투수 제임스 팩스턴과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이 1타석만 소화하고 이날 라이브배팅을 마쳤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첫 번째 라이브배팅에서는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두 번째 라이브배팅에서는 2타석에 나서 각각 볼넷과 2루수 땅볼을 기록. 오타니는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50타석을 소화하고 시즌에 돌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오타니를 10년 7억 달러에 영입해 무키 베츠,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등 MVP 라인업을 꾸렸다. 게다가 작년 26홈런을 친 통산 159홈런 거포 에르난데스도 영입해 초호화 라인업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역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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