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경기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한 김하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원정경기를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 샌디에이고는 이날 주축선수들 모두 휴식을 취했다.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이날 경기에 등판하는 대신 보조구장에서 시뮬레이션피칭을 통해 32구를 던졌다. 다르빗슈는 “현재 시점에서는 한국에서 던질 준비가 되는 것이 목표다. 우리 팀이 한국에 가기 전에 내가 준비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와 달리 다저스는 주축타자들이 경기에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는 예고대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미겔 로하스,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맥스 먼시, 마누엘 마고, 미겔 바르가스 등 올 시즌 빅리그에서 자주 보게 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다저스 간판타자 프리먼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5회에는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1885경기 타율 3할1리(7016타수 2114안타) 321홈런 1143타점 1217득점 89도루 OPS .902를 기록한 홈런타자다. 올 시즌 오타니, 무키 베츠와 함께 다저스 타선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61경기 타율 3할3푼1리(637타수 211안타) 29홈런 102타점 131득점 23도루 OPS .976을 기록하며 MVP 투표 3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1회말부터 기세를 올렸다. 프레디 프리먼이 요니 브리토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원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미겔 바르가스의 2루타와 크리스 오윙스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달튼 러싱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오스카 메르카도의 몸에 맞는 공과 매이슨 맥코이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칼 미첼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5회말 호세 라모스와 미겔 로하스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프리먼은 큰 타구를 날렸지만 이번에는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이번에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내내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7회 2사에서 케빈 파들로 볼넷, 드류 애반스 볼넷, 3루 도루, 크리스 오케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