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들이 ‘정후리’ 매력에 빠졌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오전 샌프란시스코 야수조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워밍업에 앞서 이정후는 동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후의 입담에 엘리엇 라모스, 블레이크 세이블, 파블로 산도발 등은 폭소를 쏟기도 했다.
쓰쓰고 요시모토는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인사한 이정후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달군 이정후는 훈련장을 옮겨 캐치볼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파트너 블레이크 세이블과 롱토스에서 숏토스로 옮겨가며 빠르게 공을 주고받으며 캐치볼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만족감 넘치는 미소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콜 플레이 훈련에서도 이정후의 소통력이 빛을 발했다.
중견수 위치에서 루이스 마토스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을 이어갔다.
키움 시절 외국인 선수, 선후배 선수들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이끌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 이정후. 메이저리그 적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타자 이정후는 2023 시즌이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9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 계약을 맺으며 역사를 새로 썼다.
MLB.com은 데뷔 시즌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318), 루이스 아라에스(.317),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301)에 이어서 내셔널리그 4위에 올리며 이정후의 올 시즌 활약을 전망했다. 2024.02.22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