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리그 2G 연속 쾌투→5선발 경쟁 파란 불’ 2년 차 우완, “모든 면에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 [오!쎈 오키나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2.22 10: 40

입단 당시 ‘완성현 선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2년 차 우완 이호성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쾌투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인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호성은 고교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거뒀다. 61⅔이닝 동안 피홈런 1개에 불과했다. 4사구 17개 및 탈삼진 79개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호성을 맨 먼저 지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호성은 완성형 선발 자원으로 제구력은 물론 멘탈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다.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 높고 불펜 투수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기술, 멘탈 등 투수에게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8 / foto0307@osen.co.kr

시범경기에서 배짱 두둑한 투구로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었던 그는 지난해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쉼표를 찍긴 했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제 몫을 다했다. 
데뷔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NC를 상대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10월 1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 중책을 맡은 그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6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1실점(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5선발 후보에 포함된 이호성은 오키나와리그에서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였다. 첫 등판이었던 14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삼성 이호성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3.03.01 /sunday@osen.co.kr
이호성은 “오늘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첫 실전치고는 커맨드와 로케이션이 잘 된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부상 부위 치료, 보강 훈련에 집중했다. 신인 시즌 때와는 달리 올해는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성은 또 “지금 무리해서 잘하는 것보다 시즌 들어가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확실한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성은 20일 한신과의 대결에서도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한신에 0-2로 패했지만 선발 이호성을 비롯해 김대우, 이상민, 홍정우, 이재익, 홍원표 등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첫 등판보다 밸런스가 좋아진 느낌이다.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이호성은 “첫 등판 때 급하게 강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원하는 곳에 들어가는 공이 많지 않았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힘 있는 공을 원하는 방향대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이호성은 “모든 면에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안 다치려고 신경 쓰고 있다.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근력을 많이 채우고 시즌 내내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0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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