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청백전에서 선수들의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SSG는 21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자체 홍백전을 실시했다. 대만 실전 캠프에 앞서 개인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수비 포메이션, 작전, 주루 등 팀 전술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홍백전은 7이닝으로 진행됐으며 홍팀은 김창평(중견수)-오태곤(좌익수)-전의산(1루수)-추신수(우익수)-김찬형(2루수)-최준우(지명타자)-김성현(유격수)-김민식(포수)-이지영(지명타자)-최경모(3루수), 백팀은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김성민(지명타자)-박대온(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는 백팀이 홍팀에게 4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백팀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안상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조형우의 안타와 홍팀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말에는 조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고 6회말에는 최정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7회말에는 김성민, 박대온의 연속 안타 이후 최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대 0으로 달아났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야수 조형우와 투수 한두솔이었다. 조형우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한두솔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조형우는 “캠프 기간에 준비했던 대로 캐칭과 블로킹에 신경 쓰며 수비의 안정감을 더하고자 했다. 남은 기간 볼 배합과 주자 견제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타격에서도 나를 믿고 적극적인 스윙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두솔은 “지난 홍백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 특히 제구에서 만족스러웠다. 감독님께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북돋아 주셨다. 시즌 전까지 내 장점인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첫 실전 피칭에 나선 투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김광현은 1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최고구속 142km를 기록했으며, 로버트 더거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최고구속 147km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투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종훈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오원석도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최고구속 146km를 기록했다. 우완 유망 불펜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조병현도 힘있는 직구와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를 점검하며 1이닝 0피안타 3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야수에서는 최지훈이 멀티안타와 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으며, 안상현, 고명준, 김성민 등 유망 선수들도 안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