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44억 귀하신 몸’ 다저스 최고 스타 오타니, 훈련은 완전 자유 “밖에서 해도 좋고, 안에서 해도 좋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2.21 10: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자유롭게 스프링 트레이닝에 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수 년간 다저스는 선수들, 특히 스타들이 자신만의 스케줄대로 운동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커쇼는 심지어 건강할 때도 자신이 가장 좋다고 믿는 방법대로 했고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도 마찬가지다. 타일러 글래스노도 조금은 덜하지만 자신의 몸과 레퍼토리에 맞는 방법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비슷하다”라며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시즌 준비 과정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지난해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2021년에 이어서 2번째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만장일치 MVP를 두 번이나 받은 것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훈련 중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2.19 /sunday@osen.co.kr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024.02.19 /sunday@osen.co.kr
지난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44억원) 계약을 맺으며 야구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693억원) 연장계약은 물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 달러(약 8997억원) 계약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투구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전문 지명타자로 나서며 타격에 집중할 계획이다. 팔꿈치 수술에서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오타니는 스프링 트레이닝 타격훈련에서 수 많은 타구를 담장밖으로 넘기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을 감탄시켰다. 
다만 오타니는 다른 타자들과 달리 라이브 배팅은 빠르게 진행하지 않았다. 오는 23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목요일(23일) 캑터스 리그(시범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곧 경기에 나설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주말에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워밍업을 위해 훈련장을 이동하고 있다. 2024.02.19 /sunday@osen.co.kr
그렇지만 오타니는 생각을 바꿔 J.P. 파이어라이젠을 상대로 라이브배팅에 나서 홈런을 터뜨렸다. MLB.com은 “오타니는 지난 주말 몇 차례 라이브배팅을 건너 뛰었지만 J.P, 파이어라이젠을 상대로 홈런을 날리며 훈련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마침내 모든 팀 훈련에 참가하게 됐으며 구단에 좋은 신호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오타니가 매일 계획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매일 경기를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는 오타니도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저 매일 더 좋아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오타니가 시범경기에 언제부터 출전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MLB.com은 “오타니는 앞으로 며칠 동안 보조구장에서 어떤 훈련을 하고 싶은지 결정할 것이다. 다저스는 그저 오타니가 3월 20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 건강하게 출전하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까지는 너무 좋다”라며 오타니의 서울 시리즈 출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그저 그가 밖에 나가서 라이브배팅을 하고 싶어한다면 그 기회를 줄 뿐이다. 아주 좋다. 그리고 만약 그가 밖에 나가지 않고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하기를 원한다면 그것도 좋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몸 상태를 이야기한다면, 모든 것이 환상적이다”라며 오타니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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