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다.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내달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 다저스의 스페셜 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과 다저스 선수들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 대신 한화 복귀를 택했다. 20일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역대 KBO리그 최고 대우(4년 170억 원 규모)를 보장받은 상태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6년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데뷔 첫해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신인왕과 정규 시즌 MVP를 동시 석권하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1군 통산 190경기에 등판해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남겼다.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에 나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해인 2013년을 비롯해 2014, 2019, 2021년 네 차례 10승 이상 거뒀고 지난해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3패를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3.46.
이 매체는 “류현진은 19살 때부터 프로 생활을 해오고 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고 신인왕과 정규 시즌 MVP를 동시 석권했다. 한국에서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또 “류현진이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대 13번째 코리안 빅리거였다.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180이닝 이상 던지며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고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할 때까지 다저스에 진정으로 훌륭하지 않았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다저스를 떠났지만 이 가운데 3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으로 빠졌다”고 덧붙였다.
‘다저스웨이’는 “류현진은 2006년 KBO 데뷔팀인 한화로 돌아온다. 서울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와의 정규 시즌 개막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다저스와 류현진의 맞대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내달 18일 한국 대표팀과의 스페셜 게임에서 류현진의 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이어 “류현진은 역대 KBO리그 최고 대우를 받게 된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뛰면서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적은 없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다저스와 만난다면 짜릿할 것 같다. 토론토에서 4년간 뛸 때 다저스와 만난 적이 없었고 이제 다저스 타선이 무섭기는 하지만 짜릿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BO(총재 허구연)는 지난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의 3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지난해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앞으로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2024 KBO 리그 및 11월에 있을 프리미어12, 2026 WBC 등 국제대회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명단 35인은 투수 19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했으며, 팀 별로는 롯데가 가장 많은 5명, NC, KIA, 한화, 키움 각각 4명, LG, KT, 두산 3명, SSG, 삼성 2명, 상무에서 1명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예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스페셜 게임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전임 감독은 이번 달 내에 선임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