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김지찬 2루타 포함 3안타&김현준 1안타 3타점
삼성, 요미우리에 3-11...오키나와리그 첫 승은 다음 기회로
올 시즌 선발 변신을 시도 중인 좌완 이승현(삼성)이 오키나와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1차 지명 출신 이승현은 2021년 프로 데뷔 후 1군 통산 147경기에 나서 4승 13패 6세이브 28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90. 줄곧 계투 요원으로 뛰었던 그는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소속으로 6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1패(평균자책점 4.32)를 남겼다.
이종열 단장은 "이승현이 연투 능력은 부족하지만 이렇다 할 부상이 없다는 게 강점"이라며 "다음 시즌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선발 변신 준비 과정에 대해 "아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호주에서 투구 수를 많이 늘리고 이닝이 길어질수록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많이 배우고 얻은 게 많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로 나서 2⅓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1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씩씩하게 잘 던졌다.
이날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는 등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선발 이승현에 이어 홍승원, 이승민, 홍정우, 김태훈, 우완 이승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지찬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안타 2득점을 올렸고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준은 1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삼성은 요미우리에 3-11으로 패했다. 삼성은 오는 20일 기노자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