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스프링 트레이닝 폴스쿼드 훈련 첫날.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야수들과 뜨거운 포옹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웜 업 중에도 이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비시즌 못 나눈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매니 마차도는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글러브를 바꿔 캐치볼을 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던 훈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유쾌해졌다.
더그아웃에서 라이브BP를 기다리고 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통역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하성에게 ‘한국말로 자신을 욕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통역이 아니라고 하자 엄지를 들어 올리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하성은 ‘이제부터 할 것이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재밌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김하성이 타석에 서 투수의 몸 쪽 공에 놀라며 판정을 확인하자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매니 마치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무조건 스트라이크라고 우겼다. 이에 김하성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유쾌하게 반응했다.
첫날부터 즐겁게 훈련을 시작한 김하성. 왜 지난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은데…’라고 트레이드 설에 관한 답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2024.02.17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