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계약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매체로부터 아직 큰 기대는 모으지 못하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2024시즌을 준비하는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살펴보면서 파워랭킹을 매겼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만장일치 MVP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와 일본 프로야구 4관왕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10승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 통산 159홈런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LA 다저스가 2위다.
1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다. 애틀랜타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아쿠나 주니어와 메이저리그 탈삼진왕 스트라이더 등 최고 선수들이 모여있다. 타선에는 아쿠나 주니어 뿐만 아니라 맷 올슨, 오스틴 릴리 등 최고의 내야 코너 듀오가 있다.
KBO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이번 오프시즌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는 이정후. 그가 있는 팀은 21위에 그쳤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활발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중견수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0억 원)에 계약했고 우완 조던 힉스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 레이는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친 후 8월에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부족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모양새다. 매체는 “덕아웃에도 변화가 있다. 감독을 올해의 감독으로 3차례나 선정된 밥 멜빈으로 교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각 포지션에서 평균, 평균 이상의 선수를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 FA로 진정한 스타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여러 FA와 협상하고 있다. 아마도 3루수 맷 채프먼이나 조던 몽고메리, 또는 블레이크 스넬과 같은 한 명 더 중요한 선수와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로테이션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로건 웹이 이끌겠지만, 좌완 신인 카일 해리슨을 포함해 젊은 선발투수 3명에게 의존해야할 것이다”고 살폈다.
매체는 1위 애틀랜타, 2위 다저스에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4위, 텍사스 레인저스 5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6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7위, 뉴욕 양키스 8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9위, 시애틀 매리너스 10위로 순위를 매겼다.
11위 미네소타 트윈스, 12위 신시내티 레즈, 13위 탬파베이 레이스, 14위 시카고 컵스, 15위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6위 마이애미 말린스, 17위는 뉴욕 메츠, 18위 밀워키 브루어스, 19위 보스턴 레드삭스, 20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뒤를 이었다.
21위가 샌프란시스코, 2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3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24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5위 LA 에인절스, 26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27위 콜로라도 로키스, 28위 워싱턴 내셔널스, 29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30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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