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유망주→국대 우익수→굳건한 주전’'…1년 만에 신분 격상, "난 관심 못 받았던 선수, 겸손해야 한다" [오!쎈 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2.15 16: 40

그러나 1년 뒤 다시 찾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윤동희는 지난해 물음표가 더 많이 붙었던 유망주에서 확실한 주전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1년 만에 신분이 격상됐다.
지난해 윤동희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까지 소화했지만 막판 개막전 로스터에서는 탈락했다. 하지만 2군에서 4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며 준비했고 때마침 1군 외야진에 결원이 생기자 콜업됐다. 이후 윤동희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었다.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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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난해 훈련할 때는 내가 보지 못했지만 (윤)동희하고 (김)민석이는 올해 좀 더 잘할 것 같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다”라면서 1년의 경험이 스텝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형 감독의 칭찬을 거듭 듣고 있는 윤동희는 좋으면서도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좋게 봐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 저도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면서 “부담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게 다 저에 대한 관심이다. 이러한 관심을 못 받는 선수들도 있다. 나 역시 지난해까지는 관심 받지 못한 선수였다. 더 집중하려고 하고 더 겸손하게 하려는 것 같다”라면서 달라진 신분에 대한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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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도 윤동희가 철저히 준비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믿음을 주고 있다. 윤동희는 “코치님들께 제가 비시즌 준비해온 것들을 물어봤다. 다 좋다고 하셨고 준비해온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라며 “저만의 것을 준비하고 코치님의 말을 들었을 때랑, 없을 때 코치님들의 말을 들었을 때 차이가 큰데, 코치님의 말씀을 믿고 제 루틴과 제 것을 잘 이행하면 될 것 같다”라고 안심했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는 게 표정과 행동에서 느껴진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서도 조급하게 준비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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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보다 타구에 힘이 더 실리는 느낌이다. 상체보다 하체의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장타도 많이 만들 수 있고 공의 힘이 더 강하게 전달될 수 있다”라면서 “올해 내 스윙을 하면서 타구에 더 힘을 싣고 싶다. 장타를 의식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다들 조언을 해주셔서 내 스윙을 하고 질 좋은 타구를 만들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이 이끌어주시는 모습을 보고 한 발 더 뛰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가을야구를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대와 각오로 준비하는 윤동희의 2024년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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