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41)가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과 함께 나쁜 소식을 듣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베테랑 우완투수 저스틴 벌랜더가 어깨 부상 때문에 투구 일정이 2주 연기됐다”라고 전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빅리그 통산 509경기(3325⅓이닝) 257승 141패 평균자책점 3.24을 기록했고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 201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휴스턴에서 사이영상 2개를 수상한 벌랜더는 지난 시즌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하지만 메츠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다시 돌아왔다. 휴스턴에 합류한 이후에는 11경기(68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부상 소식을 공개적으로 밝힌 벌랜더는 “나는 일정을 조금 뒤로 미뤘다. 약간의 문제가 있었고 지금은 해결이 됐다. 하지만 나는 몸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정말 주의깊게 봐야 한다. 이제는 내 몸이 40살이 되어서 25살 때처럼 반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앞으로 몇 주 정도 늦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오는 21일 만 41세가 되는 벌랜더는 조금 주춤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개막전 출전 가능성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벌랜더는 캐치볼을 할 때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한동안 피칭 프로그램을 중단해 야했다”라고 설명했다.
벌랜더는 “그래서 나는 한 발짝 물러서야 했다. 그리고 다시 몸을 만들기 위해 정말 부지런히 운동을 했다. 나는 항상 운 좋게 공을 잡고 투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페이스를 늦춰야 했다. 아는 언제나 가능하면 많은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언제나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딱딱 맞춰서 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차질이 생기면 전체적으로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라며 부상을 아쉬워했다.
MLB.com은 “벌랜더는 지난해에도 오른쪽 팔 부상 때문에 시즌 시작이 늦어졌다. 그는 5월 5일이 되어서야 메츠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고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메츠에서 16경기를 등판했다”라고 벌랜더의 부상을 우려했다.
하지만 조 에스파다 감독은 ”나는 벌랜더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나에게 걱정할 이유를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일정이 늦어졌다. 그리고 나는 그의 판단을 믿는다. 우리가 할 일은 그가 준비를 마치고 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뿐이다”라며 벌랜더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