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2024년 올-루키 팀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올-루키 팀을 공개했다. “여러분들은 선수 성적 예측을 좋아하실거다. 우리는 확실히 그렇다”라며 신인선수들을 소개한 MLB.com은 “오늘은 신인선수 중에 좋은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을 모았다. 팬그래프의 스티머(Steamer)를 이용해 각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을 살펴보자”라고 이번 명단의 기준을 밝혔다.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에서 올-루키 팀에 선정됐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898을 기록한 이정후는 한국 최고의 타자로 메이저리그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22년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고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리그 MVP를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9억원)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역대 최대계약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LB.com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라인업을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J.D. 데이비스(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로 예상하며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ocm은 “환상적인 선구안과 멋진 타격 기술을 보유한 신예는 어떤가?”라고 이정후를 소개하며 “이 분야에서는 이정후가 최고일 것이다. 자이언츠의 새로운 주전 중견수는 KBO리그에서 통산 3947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4푼을 쳤고 삼진은 304번밖에 당하지 않았다”라며 이정후가 한국에서 거둔 성과를 조명했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삼진 비율 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7%)에 이어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라고 이정후의 예상 성적을 분석한 MLB.com은 “이정후는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아라에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에 이어서 내셔널리그 4위에 해당하는 활약이다”라고 이정후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고 전망했다.
다만 파워에서는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다. MLB.com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많은 장타를 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는 한국에서 뛸 때 5번의 시즌에서 한자릿수 홈런에 머물렀다. 하지만 타고난 타격 능력과 좋은 수비력 덕분에 외야수 WAR 15위에 오를 것이다”라며 이정후가 파워가 부족해도 충분한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34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대 계약 신기록을 갈아치운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선발투수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포수 오스틴 웰스(양키스), 1루수 놀란 샤누엘(에인절스), 2루수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3루수 노엘비 마르테(신시내티), 유격수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외야수 에반 카터(텍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지명타자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컵스), 선발투수 DL 홀(밀워키),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