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월 이학주(롯데)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사이드암 최하늘(삼성)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하늘은 지난 12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뒤진 9회 세 타자를 3루 뜬공, 삼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첫 등판에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최하늘은 14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최하늘은 0-6으로 뒤진 7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2타자 연속 내야 땅볼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쉽게 챙긴 최하늘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최하늘은 9회 홍정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일본 프로야구 통산 105승 출신 시미즈 나오유키 전 지바 롯데 투수 코치는 최하늘을 두고 “(전광판에 나오는) 구속에 비해 구위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삼성은 지바 롯데에 0-8로 패했다. 선발 이호성에 이어 이재익, 홍승원, 이승민, 최하늘, 홍정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구위 점검에 나섰다.
경기고를 졸업한 뒤 2018년 롯데에 입단한 최하늘은 2022년 1월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2년 8월 19일 한화를 상대로 5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군 마운드에 세 차례 올라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9.89. 퓨처스 무대에서는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17경기에 나서 6승 3패를 거뒀다. 2.45의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남부리그 1위에 올랐다.
퓨처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뽐낸 최하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을 앞세워 1군 무대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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