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훈련 중 발생한 돌발 상황에 놀란 모두를 미소로 안심시켰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오타니가 오전 미팅을 마치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스트레칭에 이어 바벨 훈련으로 몸을 달군 오타니는 장비를 착용하고 스프린트 훈련을 했다.
로프의 저항을 견디며 앞으로 치고 나간 오타니가 ‘텅’하는 소리와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다. 몸을 지탱하던 로프가 끊어졌던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닝 코치, 슈퍼스타의 훈련 모습을 담고 있던 취재진 모두가 돌발상황에 깜짝 놀랐다.
벌떡 일어난 오타니는 괜찮다는 듯 환하게 웃으며 트레이너를 장난스럽게 탓했다.
오타니의 미소에 훈련을 지켜보던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 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의 데뷔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서울 시리즈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트 행사에서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뒤쳐지지도 않고 있다. 일정에 정확히 맞추고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준비가 될 것이다”라면서 서울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에 “아주 확신한다”라면서 사실상 서울 개막전 참가를 공식화했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3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024.02.14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