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면서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유명 스포츠카를 타고 LA 캠프에 도착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가 포르쉐 스포츠카로 구단 시설로 들어갔다. 화려하게 직접 운전해 취재진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캠프 3일차 훈련을 실시했다. 오타니는 슈퍼카를 직접 운전했고, 단짝인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조수석에 동승했다.
풀카운트는 “현지 시간 오전 8시 56분 낯선 포르쉐 스포츠카가 선수 주차장에 도착했다. 핸들을 잡고 있던 선수는 오타니였다.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경비원에게 왼손을 들어 인사했고, 화려한 드라이브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운전한 포르쉐 스포츠카는 최고 속도 304km, 2200만엔(약 2억 원)의 오픈카라고 소개했다.
6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오타니의 검소한 자동차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일본 매체에 소개된 오타니는 현대 쏘나타를 타고 야구장에 출근하는 모습이 알려졌다.
2018년 일본 주간지 플래시(FLASH)는 5월 “오타니의 출퇴근 차는 단돈 200만엔(당시 약 2000만 원)의 한국 세단”이라며 쏘나타에서 내리는 오타니의 사진을 소개했다.
과거 오타니는 운전 면허가 없어서 주로 통역 미즈하라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출퇴근했다. 오타니는 당시 구단(LA 에인절스)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다녔는데, 그는 직접 현대 쏘나타를 골랐다고 한다. 구단이 더 좋은 차를 타라고 권유했지만 오타니는 거절하고 쏘나타를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현재는 운전 면허를 취득해 직접 운전하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 포르쉐 앰배서더로 임명돼, 포르쉐에서 제공하는 자동차를 타고 있다. 이날 LA 캠프에 타고 온 차량도 포르쉐였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자리에 올랐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로 7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기록했다 투수로 86경기(481⅔이닝)에 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투수는 잠시 중단했으나 타자로는 계속 뛰었다.
2021년 타자로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31억 원) 초대형 계약으로 야구팬을 놀래켰다. 종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 연장 계약은 물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서는 전세계 최대 계약이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중순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맞춰 캠프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오타니는 “(수술 받은)팔꿈치 상태는 이제 100%에 가깝다. 피칭 머신이나 실제 투수의 공을 칠 단계다”라며 현재 컨디션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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