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참 양의지와 양석환이 휴식도 포기했다.
두산 베어스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2024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옆구리 담증세를 호소했던 양의지는 스트레칭만 소화하고 이후 타격 훈련과 수비훈련 시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투수들의 불펜 투구 현장에 양의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본 이승엽 감독은 "의지야! 오늘 쉬어. 쉴수 있을때 쉬어야지"라며 불펜투구를 받기 위해 장비 착용한 양의지에게 훈련을 만류했다.
브랜든과 박신지의 투구를 받고 휴식을 취하던 양의지는 2년차 신인 김유성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며 조언을 건넸다.
이어 불펜 포수와 자리를 바꾼 양의지는 김유성의 투구마다 "좋아 좋아" 외치며 김유성을 독려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오전 우천으로 야수조 훈련이 오후 훈련으로 연기됐다. 투수들의 불펜은 예정대로 오전에 진행했다.
주장 양석환이 휴식을 마다하고 불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4 신인 김택연의 불펜 차례, 양석환은 타석에 들어서 타격자세를 취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프로 데뷔를 앞둔 신인 김택연의 투구를 응원했다.
40개 불펜투구가 모두 끌날때까지 타석을 지킨 양석환은 이승엽 감독과 신인 김택연의 투구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인들의 패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베테랑 선배들의 희생을 엿볼수 있는 장면이었다.
양의지와 양석환처럼 자신의 편의를 대신 희생을 감수하는 선배들이 있는 한 두산의 2024 시즌은 전망은 밝아 보인다.
신구의 조화가 느껴지는 두산 스프링캠프, 2024 시즌 두산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