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마저 대단했다.”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자레드 월시가 최근 MLB네트워크 라디오국 프로그램을 통해 ‘오타니의 파워’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9일 ‘오타니의 남다른 파워에 대해 전 동료가 밝혔다’고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전 동료 월시는 오타니의 굉장한 파워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월시는 MLB네트워크 라디오국 프로그램을 통해 “오타니는 토스배팅(toss batting)을 하는데 타구 속도가 110마일(약 177km)이나 나온다. 그런 선수는 없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월시는 거듭 오타니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오타니를 만난 건 지난 2018년 캠프 때다. 연습마저도 대단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으로 다저스로 향했다. 10년 7억 달러(약 92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뛰면서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통산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겼다.
지난 2021년에는 타자로 158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장타율 .59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월에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투수로는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장타율 .654을 기록했다.
투수로, 타자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특히 타자로는 홈런왕까지 거머쥐면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런 오타니에 대해 월시는 “세계 최고의 스타인데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선수다”고 전했다.
월시는 지난 2015년 지명을 받았고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367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할4푼 58홈런 184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지난 2021년에 월시는 29홈런 98타점, 타율 2할7푼7리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 FA로 에인절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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