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1월 SSG 퓨처스팀 감독으로 취임한 손시헌 감독은 15일부터 대만에서 퓨처스팀을 이끌고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무리캠프에서 팀에 미래가 될 선수들을 눈여겨본 손시헌 감독은 대만에서 본격적으로 선수 육성에 나선다.
손시헌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기간부터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파악하고, 본인들만의 훈련 루틴을 만드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 또한 현재는 포수자원이 많이 보강됐지만, 그동안 우리 팀의 취약 포지션인 1·2루, 포수에 대한 대비책을 만드는 데 집중했고, 내야수의 경우 1군에서의 포지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정된 포지션보다는 여러 포지션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했다”면서 “특히 ‘훈련 루틴’은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개개인마다 실전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자세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루틴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있고, 선수는 코치와의 대화와 상의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지난 겨울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SSG 퓨처스팀은 현재 강화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손시헌 감독은 “오전, 오후와 야간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어 훈련량을 어느 정도 많이 가져가고 있다. 어렸을 때 이런 훈련량을 거치지 않으면 1군에 있는 선배를 이기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고, 구단도 함께 공감했던 부분이라 대만에서도 훈련을 강도 있게 이어갈 예정이다. 1군 선수와의 경쟁을 이기기 위해 퓨처스 선수들은 더 많은 준비를 해야만 한다”라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SG의 미래를 위한 유망주 육성이라는 큰 역할을 맡은 손시헌 감독은 “올해는 바이오 메카닉과 심리&멘탈 이론 교육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바이오 메카닉의 경우 선수들이 운동역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본인이 훈련해야 하는 포인트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해도 없는 훈련은 단순 반복에 가까워 효과를 내기 어렵다. 운동역학적으로도 이해하고 또 스스로 생각하면서 훈련을 진행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스트렝스 코치들이 기존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협업하면서 바이오 메카닉 활용을 잘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재 멘탈 프로그램과 파트별 루틴 이론교육을 훈련일 중간중간 시간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도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신경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대만 캠프에 대해 손시헌 감독은 “대만에서는 실전을 대비한 훈련을 해야 한다. 1군 선수도 25일에 대만에 합류할 예정으로, 1군 선수들은 이제 막 경기를 준비하는 단계라면, 퓨처스팀은 실전을 위한 전투준비가 이미 끝나야 한다. 그래야만 1군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받아서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군 선수단보다는 여건이 되는 한 최대한 빨리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실전 감각도 끌어올리려고 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숭용 1군 감독과 함께 팀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손시헌 감독은 “이숭용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출발선상에 시즌을 출발한 만큼, 선수들 모두 열심히 훈련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1군 선수단이 대만에 합류할 때 퓨처스팀에서 1군에 합류할만한 선수를 추천해 달라고 하셨다. 이런 점이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비록 시작은 퓨처스팀에서 시작했지만, 1군에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선수들도 준비를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올해 1군 캠프에 신인선수를 한 명도 데려가지 않았다. 그만큼 신인 육성 부분에서는 손시헌 감독의 책임이 막중하다. 손시헌 감독은 “신인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교정하기보다는 최대한 본인만의 색깔을 진하게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코칭스태프에게 요청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은 선배들의 모습만 보고도 배워가고 달라지는 것들이 충분히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 색깔을 보고 구단에 선발한 만큼, 자세나 폼을 건드리기보다는 신인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깔 그대로를 보려고 한다. 그리고 신인선수들은 현재 훈련량이 많은데 이런 훈련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SSG 팬들과 함께하는 손시헌 감독은 “팬 여러분들께 정식 인사가 늦었는데, 우선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다. 또 퓨처스에서는 새로운 얼굴의 발굴을 팬분들도 궁금해하시기 때문에 뉴페이스를 많이 선보여 팬분들에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퓨처스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SSG퓨처스필드 야구장에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올시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