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롯데에서 뛰었던 DJ 피터스가 타자가 아닌 투수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는 투수로 전향한 피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외야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투수로 변신했다. 루키리그 소속으로 17경기(21⅔이닝)를 던져 1승 평균자책점 6.23을 남겼다.
피터스는 2021년 빅리그를 처음 밟았다.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70경기에 나서 타율 1할9푼7리(223타수 44안타) 13홈런 38타점 29득점 2도루를 남겼다.
2022년 롯데에서 뛰면서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8리(316타수 72안타) 13홈런 48타점 32득점 7도루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7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팀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었으나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피터스는 투수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빅리거 출신 데이브 코긴이 운영하는 선수 개인 지도 사업체에서 투수 훈련을 해왔다.
당시 코긴은 SNS를 통해 피터스의 투구 동영상을 공개하며 “구속 90마일 중반대의 속구와 상하 낙폭이 큰 지저분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단 한 명의 타자만 파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모든 타자는 삼진을 당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피터스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을 받지 못했다. 코긴이 언급한 대로 피터스의 직구는 95마일이고 슬라이더가 주무기”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