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 트레이닝에 반려견 데코핀을 데려간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가한 오타니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때 데코핀도 함께 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시즌 중 원정 경기에 동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정 경기는 물리적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온라인 발표 당시 데코핀을 안고 등장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데코핀은 지난달 주일 미국 대사로부터 특별 비자를 선물 받았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와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데코핀에게 특별 비자를 발급해 이를 함께 들고 촬영한 기념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빅리드 데뷔 첫해인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오타니는 2021년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홈런)을 달성한 애런 저지(양키스)에 밀려 MVP 투표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다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자 701경기 타율 2할7푼4리(2483타수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86도루 OPS .922,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설 예정.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야구 인생에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가장 큰 목표다. 올해는 투수로 던질 수 없기 때문에 타석에서 더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우선은 투수로 제대로 복귀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부터) 투타겸업을 풀타임으로 꾸준히 소화하려고 한다. 이번에 10년 계약을 했으니 10년 동안 투타겸업을 해내겠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투타 양쪽에서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