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스프링캠프 첫 날 원팀을 강조했다.
SSG는 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SSG는 캠프 첫 훈련을 가벼운 스케줄로 마무리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 SSG 선수단은 캠프 첫 날 모두 연습복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첫 미팅을 진행했다. 이숭용 감독의 생각으로 원팀의 시작을 알리며 코치와 선수들이 빨리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SG는 “전체 미팅에서 이숭용 감독은 가장 먼저 원팀을 강조했다. 원팀을 망각한 행동에 대해서는 코치, 선수 누구든 용서하기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라며 이숭용 감독의 캠프 일성을 전했다.
올 시즌 SSG 신임감독으로 부임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 25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내가 감독이 되면서 추신수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해서 선수 생활을 같이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아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지금 SSG에는 감독보다는 (추)신수 네가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고 1년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 추신수, 김광현, 수석코치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4~5시간은 보낸 것 같다. 정말 재밌었고 함께 팀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공감대도 생겼다. 선수단 의견을 존중할 생각이니 선수들도 첫 번째 원팀, 두 번째 프로의식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많은 권한을 주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많은 동기부여를 줘서 즐겁게 거침없이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원팀을 강조한 뒤에 이어서 누구나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참을 존중하고 루틴을 배려할테니 책임의식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는 보여준 만큼 그리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되면 기회를 부여할 것이니 지금의 포지션이 내 자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캠프에서 부상없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코치와 선수들이 모두 각자 철저히 관리하고 신경써달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금일은 훈련 종료 후 수비파트에서는 팀 수비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그라운드에서 약속된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선수 본인들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첫 날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도입되는 규정에 대한 대비도 시작했다. KBO는 올해 ABS(자동볼판정시스템), 피치클락, 투수 견제 제한,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확대 등 파격적인 규정들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파트 전체 미팅을 통해 시즌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어서 캠프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 시즌까지 초구 스트라이크, 2S 이후 적극적인 승부, ABS 도입에 따른 스트라이크 존 공략 등 주요 테마를 정해서 투수파트에서 필수로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투수파트 코치와 선수들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