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헤이수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헤이수스의 계약에 대해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한다면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어리다’라고 전망했다.
젊은 외국인 투수는 열정적인 자세로 훈련을 했다.
캐치볼을 마친 헤이수스는 KBO리그 선배 후라도에게 조언을 구했다. 후라도는 열정적인 강의로 물음에 보답했다.
이후 불펜장으로 이동한 헤이수스는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불펜 피칭 후 겸손한 자세로 이승호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키움은 지난 12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약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에 입단한 헤이수스는 이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도전했다.
9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178경기(749⅓이닝) 49승 45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고 작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2경기(6⅓이닝)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해 이스라엘전에서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세가 남다른 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키움에서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써 내려가기를 기대해 본다. 2024.02.01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