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사이영상 에이스 코빈 번스(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둔 볼티모어가 밀워키에서 우완투수 코빈 번스를 영입하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라고 전했다.
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67경기(709⅓이닝)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에이스 투수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32경기(193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밀워키 에이스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FA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고 결국 밀워키는 번스가 FA 되기 전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MLB.com은 “밀워키는 번스의 대가로 내야수 조이 오티스(MLB.com 볼티모어 유망주 랭킹 6위), 좌완투수 DL 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경쟁 균형 라운드 A 지명권(34순위)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오티스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으로 볼티모어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16경기 타율 2할8푼6리(1219타수 348안타) 33홈런 177타점 205득점 25도루 OPS .80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경기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 4타점 4득점 OPS .448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MLB.com은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오티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홀은 오랫동안 볼티모어의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18경기(19⅓이닝) 3승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MLB.com은 “홀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았다. 2023년에는 삼진률 28.4%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고 분석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101승 61패 승률 .623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메이저리그 승률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직행했지만 텍사스에 3전 전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에이스의 필요성을 절감한 볼티모어는 번스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우승 7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우승은 41년 전인 1983년이다. 당시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