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접고 캠프 합류’ 퍼펙트 투수, 포부 밝혔다 “지난해 성적 뛰어넘고 싶다”…개막전 선발 욕심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2.02 06: 00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의 ‘퍼펙트 투수’ 사사키 로키(22)가 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연봉 협상 등 논란을 접고 춘계 캠프 첫 날 훈련을 실시했다. 
지바롯데는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 있는 이시가키시 중앙운동공원 야구장에서 춘계 캠프를 시작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사사키는 실내 훈련장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을 하고 이후 팀 훈련에서 땅볼 타구를 내야수와 연계하는 수비 훈련을 했다. 
이어 약 50m 거리에서 캐치볼을 20분 정도 실시했다. 사사키는 이날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는데, 사사키는 “곧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니칸스포츠 홈페이지

사사키는 훈련 후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시즌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작년 성적을 뛰어넘고 싶다”고 올해 목표를 언급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뛰어났지만, 시즌 도중 손가락 물집 부상, 옆구리 근육 부상 등으로 15경기(91이닝) 등판에 그쳤다.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이 무산됐다. 
지바롯데는 올해 5년 만에 니혼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사사키는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나도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맞이하기에 대단히 즐겁고 기대된다. 개막전에 던지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향해 준비해 가고 싶다”고 개막전 선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사키는 지난해 춘계 캠프에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3월)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렸다. 올해는 정상적으로 몸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비시즌 개인 훈련을 통해 좋은 컨디션으로 캠프에 들어왔다는 사사키는 “올해 캠프의 목표는 몸 만들기와 실전을 향한 조정이다.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언제 던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피칭을 시작하면 투구 감각을 소중히 하면서 서서히 구수를 늘려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1월말까지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사사키는 지난해 12월초 예상치 못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구단에 요구했다. 지바롯데 구단이 이를 허락해줄리가 없었다. 25세 미만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국제아마추어 계약 규정에 따라 거액의 계약을 할 수 없다. 사사키 개인의 바람을 위해 구단이 희생할 수는 없었다. 사사키는 지바롯데 입단 후 투구 이닝 관리를 받으며 등판하면서 팀에 큰 공헌을 하지도 못했다. 사사키는 입단 후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뛰지 못했다. 
이후 사사키는 데뷔 후 처음으로 12월말까지 연봉 계약을 하지 않고, 해를 넘겼다. 춘계 캠프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도 연봉 계약에 진전이 없자 사사키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다. 사사키가 일본프로야구선수회에서 탈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비난 여론이 거셌다. 지난달 26일에서야 뒤늦게 지난해와 같은 연봉 8000만엔에 계약을 하고, 춘계 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 SNS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